축구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2010 피스퀸컵 수원 국제여자축구대회가 오는 17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화려한 개막 축포를 터뜨린다.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수원월드컵경기장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한국, 잉글랜드,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 대만 등 전세계 6개국이 참가하며, 조별 풀리그 후 각 조 1위끼리 결승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총 7경기가 진행된다.
개막전에 나서는 한국은 뉴질랜드를 상대로 이번 대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 여자대표팀이 다소 우위에 있기는 하나 뉴질랜드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잉글랜드 첼시에서 뛰고 있는 헤일리 무어우드,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레베카 스미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으며, 최근에는 2011 독일 FIFA 여자월드컵 본선 출전권까지 획득해 전력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상태다.
한국은 FIFA U-20 여자월드컵과 U-17 여자월드컵에 이어 2010 피스퀸컵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최인철 감독을 중심으로 기존 대표팀 주축 멤버에 U-20 여자월드컵을 통해 검증된 신예 선수들이 가세한 만큼 선수층도 두터워졌다. 특히 지소연, 이장미, 차연희, 박희영 등 공격자원이 강점이다. WK리그 공격수들이 가장 꺼려한다는 홍경숙이 이끄는 수비라인은 상대팀 공격수들도 껄끄러운 상대들이다.
2008년 피스퀸컵 개막전에서도 뉴질랜드와 맞붙었던 한국은 박희영을 필두로 경기 내내 파상 공세를 퍼부으며 2-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당시 동점골, 역전골을 터뜨렸던 권하늘, 박희영을 비롯해 승리의 주축이 됐던 이장미, 차윤희 등이 2010 피스퀸컵 대표팀에 그대로 발탁됐고 전가을, 지소연 등 젊은피의 가세로 지난 2008년보다 업그레이드 됐다고 평가 받는 한국은 이번에도 짜릿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 여자대표팀의 지소연. 사진 = 마이데일리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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