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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명가' 리버풀이 에버튼에 완패하고 리그 강등권까지 추락했다.
리버풀은 17일 오후(한국시각)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1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에버튼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0-2로 패하고 리그 19위로 떨어졌다.
리버풀은 전반 24분만에 에버튼 팀 케이힐의 오른발 슈팅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실점 후 리버풀은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리기 위해 적극적인 공세를 퍼부었지만 오히려 에버튼에 추가골을 허용했다.
후반 5분 에버튼의 코너킥을 리버풀 소리티오스 키르기아코스가 걷어냈지만 그 공을 에버튼 미켈 아르테타가 잡아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에버튼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두 골차로 벌어지자 리버풀은 공격을 더욱 강화하며 볼 점유율을 높여갔지만 페르난도 토레스와 조 콜의 슈팅이 무위에 그치며 결국 0-2로 패했다.
리버풀은 최근 은행의 법정관리를 받게 될 상황에 놓여 승점이 삭감될 뻔 했으나 팀이 새 구단주 존 헨리에게 인수되며 극적으로 승점 삭감을 피한 바 있다. 이번 에버튼과의 '머지사이드 더비'는 지역 라이벌전이면서 새 구단주 인수 후 첫 경기라 팬들의 기대가 어느 경기보다 높았으나 리버풀은 0-2로 패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패배로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까지 1승3무4패(승점6점)로 강등권인 19위까지 하락하며 심각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에버튼은 2승3무3패(승점9점)로 리그 11위까지 상승했다.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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