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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구 강지훈 기자] 올 시즌을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되는 프로야구 선수들 중 해외진출 이야기가 가장 활발하게 오가는 주인공은 삼성 라이온즈의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29)다.
지난 8월 일본 스포츠지 '산케이스포츠'가 "한신이 다음 시즌 전력 보강을 위해 한국 투수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배영수를 후보로 올려놓았다"고 보도한 데 이어 또다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 역시 지난 16일 "오른손 선발투수 보강을 노리고 있는 야쿠르트가 한국에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15일부터 시작한 한국시리즈 경기를 살펴보며 배영수를 점검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실제로 임창용-이혜천의 소속팀 야쿠르트 스왈로스 스카우트팀은 지난 8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의 플레이오프 2차전을 관전하며 당시 선발로 등판한 배영수의 투구를 지켜본 바 있다.
이에 대해 '일본통'인 김성근 SK 와이번스 감독 역시 관심을 드러냈다. 김성근 감독은 "일본이 한국 프로야구와 달리 6선발 체제로 가다 보니 선발 투수가 많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5-6선발감으로 배영수를 필요로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배영수를 처음 본 게 한 10년 전이니 지금 서른살 쯤 됐나. 아직 젊고 요즘 등판 때 보니 볼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동열 삼성 감독은 "갈 수 있다면 가는 게 좋겠지만..."이라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고 배영수 역시 "지금 공으로 어떻게 일본을 가느냐. 더 잘 던져야 갈 수 있다"고 일본 측의 관심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 = 일본 프로야구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삼성 배영수]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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