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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피가 같은 타고난 끼와 재능을 가졌기 때문일까? 연예계에는 수 많은 ‘가족’ 연예인들이 활동 중이다.
김태희-이완 남매, 엄정화-엄태웅 남매, 하지원-전태수 남매, 김혜수-김동현-김동희 남매, ‘소녀시대’ 제시카-f(x)크리스탈 자매, SS501김형준-유키스 김기범 형제, 김용건-하정우 부자, 태진아-이루 부자, 전영록-티아라 전보람 부녀, 연규진-연정훈 부자, 김을동-송일국 모자와 사촌사이로 알려진 ‘카라’ 강지영-NS윤지 등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스타들이 혈연 관계로 이뤄져 있다.
이들 가족 연예인들은 데뷔 초 각종 미디어를 통해 이미 스타가 된 가족의 후광을 입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이들 가족 연예인들의 데뷔가 요즘 장관 국회의원 부터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가족 특혜는 아닌 것일까?
이에 대해 한 연예계 관계자는 “이익을 보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고 전했다.
특히 부모-자식 사이인 가족 연예인의 경우 그 부모의 관심을 자식은 당연히 등에 업게 된다. 전보람의 경우 티아라에 합류 당시 ‘전영록의 딸 연예인 데뷔’라며 수 많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데뷔했고, 동시에 티아라 또한 자연스레 관심을 얻게 됐다.
NS윤지 또한 데뷔 초 ‘카라’ 강지영의 사촌 동생임을 대대적으로 홍보했고, 함께 찍은 소위 말해 ‘인증샷’을 공개하는 등 이름을 알리는데 한 몫을 했다.
티아라의 경우처럼 대대적으로 홍보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알려지는 경우도 많다.
제시카-크리스탈 자매의 경우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혈연 관계가 화제가 되면서 f(x) 데뷔 초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처럼 가족 연예인의 경우 데뷔 초반 주목을 받는데는 큰 잇점이 되지만, 결국 그런 관심이 부메랑이 되서 ‘형보다 못한 아우’의 꼴이 되는 경우도 많다.
가수 이루의 데뷔 초 ‘태진아의 아들’임을 숨기고 활동해 왔다. 이루는 “처음 데뷔할 때는 아버지에 대한 관심을 그대로 물려 받는게 싫었다. 한 명의 가수로 떳떳하게 서고 싶었다”고 속내를 털어 놓기도 했다.
하정우 또한 아버지 김용건의 후광을 업는게 싫어서 가명을 쓰는 등, 묵묵히 활동하다 결국 스타로 성장한 뒤에 그 사실이 공개됐다.
이에 대해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가령 '스타 아빠'라는 인지도 때문에 먹고 들어가는 부분이 있다고 무조건 데뷔시키지는 않는다. 요즘 기획사가 어떤 덴데 누구 망할려고 그러나. 분명히 그의 실력과 트레이닝 과정을 보고 데뷔시킨다"며 '데뷔 창구인 방송사가 어떤 덴데 화제성만 보고 방송 나오게 하나"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또다른 매니저가 '득보는 부분이 있다'고 인정했듯 "연예인 가족의 활동은 공정치 못한 게임이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같은 가족 연예인은 데뷔 초 대중의 인지도를 얻는데서는 분명히 장점이 있다. 하지만 그 연예인이 롱런할 수 있는데는 결국 본인의 노력과 그 재능이 뒷받침 되야 한다.
[김태희-이완, 이루-태진아, 전영록-보람, 강지영-NS윤지(위로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DB, JTM엔터테인먼트, 스타조인 에듀테인먼트 제공, 코어콘텐츠미디어 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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