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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이승기의 '날개 벽화'가 왕십리에 다시 그려진다.
'날개 벽화'는 지난 9월 KBS '1박2일'에서 이승기가 기념 촬영을 하며 유명세를 탔던 것으로 서울시 종로구 이화마을에 있는 천사 날개 벽화를 가리킨다.
당시 방송 후 '날개 벽화'가 알려지면서 기념 촬영을 하러 많은 사람들이 이화 마을을 찾았다. 하지만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이 한 밤에 시끄럽게 떠들고 어떤 남성들은 속옷만 입고 사진을 찍는 등 추태를 보였다. 결국 마을 사람들의 항의로 날개벽화를 그린 김주희씨는 그림을 지워야 했다.
하지만 그렇게 사라진 날개 벽화가 다시 그려진다고 김씨가 블로그를 통해 알려왔다. 김씨는 날개벽화를 그릴 새로운 장소를 찾게 됐다며 구청의 허가까지 받아 왕십리 광장에 그려진다고 전해왔다. 김씨는 11월 첫째 주부터 날개 벽화를 그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씨는 "이전 이화동 날개의 콘셉트가 '작은 꿈'이었다면 이번 왕십리 날개의 콘셉트는 '빛과 어둠'입니다"라며 "우리 삶의 양면성이라던가 어둠을 돌아보는 여유 등의 의의를 붙이면 너무 거창할 것 같고 그냥 단순히 다양한 얘기를 해보고 싶었습니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정말 잘됐다. 이번에는 잘 지켜내자", "사진 찍으러 갔으면 사진만 찍어라. 괜히 부끄러운 짓 말고", "성숙한 시민 의식 보여주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1박2일'에 등장했던 '날개 벽화'. 사진 = KBS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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