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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아내의 유혹’ ‘천사의 유혹’ 등 유혹시리즈로 화제를 모은 김순옥 작가의 새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SBS 새 주말극 ‘웃어요 엄마’(극본 김순옥/연출 홍성창)가 바로 그것. 이번 드라마에도 자살, 불륜, 불치병 등 강한 소재들이 다뤄져 많은 이슈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새 주말극 ‘웃어요 엄마’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미숙, 지수원, 강민경, 이재황, 윤정희, 고은미, 김진우, 박성민 등 주요배우들이 참석해 새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부탁했다.
‘웃어요 엄마’에는 세 가지 유형의 서로 다른 세 엄마가 나온다. 자식의 인생과 자신의 인생을 동일시하여 자식의 성공을 통해 행복을 찾으려는 여왕벌 같은 엄마 조복희(이미숙 분), 자식을 위해 끊임없이 희생하는 가시고기 같은 전형적인 엄마 박순자(박원숙 분), 자식보다 자신의 인생을 더 소중히 여겨 자식들과 끊임없이 대립하는 엄마 윤민주(지수원 분)가 각기 다른 자식사랑을 그린다.
이 세 엄마의 이야기를 다루되 표현방법은 상당히 강하다. 엄마 조복희(이미숙 분)의 인형처럼 살아가는 딸 신달래(강민경 분)는 자살을 시도하고, 신머루(이재황 분)는 황보미(고은미 분)와의 불륜으로 아내 강신영(윤정희 분)과 이혼한다. 여기에 윤민주(지수원 분)는 치매에 걸리고, 신달래도 언제 죽을 지 모르는 희귀병으로 고통받는다. 또 황보미는 고등학생 때 임신해서 중퇴를 당하기도 한다. 자살, 불륜, 불치병, 임신 등 소재가 굉장히 자극적이다.
김순옥표 드라마의 대표작인 ‘아내의 유혹’은 시청률 40%를 넘긴 지난해 SBS 상반기 최고의 히트작이었다. 친구와 바람난 남편, 살인미수, 복수 등 자극적인 소재들로 ‘막장드라마’라는 오명을 입었지만, “’아내의 유혹’ 방송시간에는 거리가 텅텅 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방송된 ‘천사의 유혹’도 밤 9시 뉴스 시간대에 방송되며 경쟁사들의 뉴스를 압도하는 시청률을 기록, 김순옥표 드라마의 인기를 이어갔다.
따라서 ‘유혹시리즈’의 김순옥 작가가 새 드라마 ‘웃어요 엄마’가 다시 한 번 안방극장을 강타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웃어요 엄마’는 오는 11월 6일 오후 8시 40분 ‘이웃집 웬수’ 후속으로 첫 방송된다.
[이미숙(왼쪽)-강민경. 사진=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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