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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저우 강지훈 기자] 한국 선수단에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선사한 남자 50m 권총 대표팀의 맏형 이상도(32·창원시청)가 선배답게 후배의 병역 혜택을 보람으로 여겼다.
이상도는 13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첫 날 남자 50m 본선에서 560점을 기록해 진종오(566점), 푸치펑(565점)에 이어 3위로 결선에 올랐다. 특히 진종오, 이대명(554점)과 도합 1679점을 합작해 중국(1671점)을 8점차로 제치고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선수 대회 첫 금메달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사상 처음이다.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이상도는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특별하다. 시상대에 올랐을 때 가슴이 찡하더라"면서 "이 금메달을 시작으로 다른 선수들도 금메달을 많이 땄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맏형답게 10살이나 어린 후배 이대명(22·한국체대)의 병역 문제가 걱정이었나 보다. "후배 (이)대명이가 군대 면제 혜택을 받게 돼서 선배로서 뿌듯하다. 보람이 느껴졌다"고 든든한 형처럼 이야기했다.
[첫 금메달을 따 낸 이상도(왼쪽). 사진 =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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