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일본에서 뛸 수 있게 기회를 준 오릭스 구단에게 감사하다"
요미우리와의 계약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이승엽(34)이 오릭스 버팔로스로 이적을 최종 확정지었다. 오릭스 구단은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승엽과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승엽은 오릭스에서 등번호 3번을 달게 됐다.
이승엽은 요미우리에서 33번을 받았지만 오릭스에서는 외야수 다구치 소가 달고 있기 때문에 3번을 선택했다.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승엽이 오릭스와 연봉 1억 5000만엔(약 20억원)과 함께 인센티브가 더해진 금액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던 이승엽은 오릭스에서는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지난 해 홈런왕 T-오카다가 건재하지만 외국인 선수 알렉스 카브레라가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기 때문에 1루수와 지명타자 자리가 남아있다.
이승엽은 지난 2005년 지바 롯데 이후 6시즌 만에 퍼시픽리그로 복귀하게 됐다. 2005년 당시 이승엽은 30홈런을 기록하며 소속팀을 일본 시리즈에서 우승시키는데 기여한 바 있다.
오릭스와 계약을 체결한 이승엽은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에서 계속 뛰게되서 기쁘다. 기회를 준 오릭스 구단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최근 몇년 동안 성적을 내지 못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심기일전해서 내년에는 본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승엽]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