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과거 주니치 드래곤스에서 사제 지간이었던 호시노 센이치 감독과 선동열 감독의 대결이 성사됐다.
'스포니치' 등 주요 일본 언론들은 내년 2월 22일과 23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연습경기가 열릴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호시노 감독과 선동열 감독이 처음으로 사제지간 대결을 펼치게 됐다.
지난 1996년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에 입단한 선동열 감독은 호시노 감독 밑에서 4시즌 동안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일본 첫 해 부진하며 2군으로 내려갔을 때 호시노 감독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는 "항상 태극기를 등에 업고 있다는 압박감을 벗어버려라. 그냥 '선동열'이라고 생각하면 좋다"고 충고했다.
결국 선동열 감독은 1997년 38세이브(1승 1패)를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서 1위를 차지했다. 1999년에는 이상훈(은퇴), 이종범(KIA)와 함께 팀을 센트럴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주니치에서 현역생활을 마감했다.
라쿠텐은 2월 20일 오키나와 나하에서 요미우리, 26일에는 자탄에서 주니치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라쿠텐이 호시노 감독의 인맥을 활용해서 실전 위주로 훈련을 진행 중이다. 특히 삼성과의 연습경기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호시노 감독(왼쪽)-선동열 감독]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