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학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8일 온라인에 등장한 서울 광화문의 건물 사진 1장에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한 포털사이트의 로드뷰 서비스를 통해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인근을 탐색해보면, 광화문 한 건물 사진에 발이 달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일명 '발이 달린 건물'로 불리는 이 건물은 KT 올레스퀘어 빌딩이다. 로드뷰 서비스 건물 사진에 사람의 발을 합성한 이 시도는 일종의 증강현실 기법을 적용한 것으로 현재 이 건물은 다른 건물과 다르게 발이 달려 있다고 해 인터넷 상에서 '보행 건물' 등으로 불리고 있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재미있다" "아이디어가 톡톡 튄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많은 가운데 누가 무슨 의도로 이런 이벤트를 벌였는지 숨겨진 의도를 찾는 댓글 놀이도 이어지고 있다.
로드뷰를 활용한 캠페인은 아직 국내에 보편화되지 않아 앞으로 활용 가능성이 더 크다. 해외에서는 구글 스트리트뷰 촬영 차량을 기다렸다가 프러포즈를 해 네티즌 사이에 회자되기도 했다. 영국에서 구글이 스트리트뷰 런칭에 맞춰 런던시와 함께 진행한 '윌리를 찾아라' 캠페인 등이 증강현실을 활용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번 광화문 '발 달린 건물' 시도를 계기로 증강현실을 이용한 마케팅이 보다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 = KT]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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