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한상길 "올 시즌 목표는 기량발전상 수상"

[마이데일리 = 대전 김용우 기자] "올 시즌 목표는 기량발전상 수상"

프로 2년 차인 현대캐피탈 한상길(센터)이 맹활약하며 삼성화재를 제압하는데 선봉장이 됐다. 한상길은 13일 대전에서 벌어진 삼성화재와의 경기서 주전 센터로 출전해 13점(서브, 블로킹 2개)을 기록했다.

경기대를 졸업하고 지난 시즌 입단한 한상길은 윤봉우, 이선규(이상 센터)에 비해 블로킹 높이는 적지만 빠른 속공을 주무기로 한다. 이날 경기서는 결정적인 순간에 블로킹과 서브를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상길은 경기 후 "원래 경기를 즐기려고 했다. 주위 사람들이 지더라도 잘 웃는다고 지적을 많이 한다"며 "경기에서 이기던 지던, 인상쓴다고 잘되는 것은 아니다. 즐기려고 한다. 경기를 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말했다.

프로에 들어와서 가빈의 공격에 위축됐지만 경기를 치르다보니 타이밍이 맞기 시작한 것 같다고 한 한상길은 이날 경기 승리 요인에 대해 "손재홍과 김정훈(이상 레프트)에게 목적타를 때려 공격을 가빈과 박철우(이상 라이트)에 집중하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선 "기량 발전상을 타고 싶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현대캐피탈 한상길. 사진제공 = 현대캐피탈 구단]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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