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중국의 간판 피겨스타가 연령 사칭 의혹에 휩싸였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 등 외국 언론들은 15일 "장단-장하오 등 중국빙상경기연맹 홈페이지에 공개된 선수들의 생년월일 자료가 국제빙상연맹(ISU)에 등록된 내용과 다르다며 나이 제한을 어기고 대회에 출전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장단(女)-장하오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기록했으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차례나 입상하고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두 번 우승한 중국 페어스케이팅의 간판 선수이다.
보도에 따르면 장단과 장하오는 ISU에는 각각 1985년 10월 4일과 1984년 7월 6일 태어난 것으로 되어 있지만 중국빙상연맹 공식 사이트에는 장단이 1987년 10월 4일, 장하오가 1982년 2월 6일생으로 나와있다. 나이를 늘였는지 줄였는지 현재 어떤 나이가 맞는 것인지 알수 없지만, 이는 장단이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2002년에 만 14살에 불과했다는 것은 확실하다.
ISU는 1996년부터 선수의 부상을 방지하고자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려면 전년도의 7월 1일까지 만 15세를 넘겨야한다는 제한을 두고 있다. ISU는 이 같은 연령 조작 의혹에 대해 중국 측에 조사를 의뢰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에도 2000년 시드니올림픽 당시 여자 기계 체조 단체전에 출전했던 선수의 나이를 조작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동메달을 박탈당했다.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