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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블루 드래곤' 이청용(23)이 선발 출장한 볼턴 원더러스가 6년만에 잉글랜드 FA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볼턴은 21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크레이븐 코티지서 열린 FA컵 5라운드(16강전) 원정 경기에서 풀럼에 1-0으로 승리했다. 앞서 위건과의 32강서 재경기 끝에 16강으로 올라온 볼턴은 이반 클라스니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8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이청용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날카로운 크로스와 적극적인 수비로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결승골은 클라스니치의 발 끝에서 나왔다. 전반 18분 이청용이 깔끔한 원투 패스로 상대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들었고 당황한 풀럼의 수비수가 이를 걷어냈다. 이 볼을 오른쪽 측면에 있던 파트리스 무암바가 받아 이를 재차 낮은 크로스로 문전으로 올렸고 클라스니치가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상대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선제골을 지켜낸 셀틱은 1-0으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볼턴의 FA컵 8강 진출은 2004-05시즌 이후 6년 만이다.
반면 풀럼은 후반 들어 만회골을 위해 거세게 밀어붙였다. 풀럼의 엔진 뎀프시가 수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이밖에도 풀럼은 경기 내내 공격을 주도하면서 역전을 꾀했지만 결정적인 골을 기록하지 못해 패했다.
이날 승리로 볼턴은 오는 3월 버밍엄시티와 FA컵 8강전을 갖게 됐다.
[이청용. 사진 = gettyimageskore/멀티비츠]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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