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학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호프집 사장의 솔직한 공개사과문이 화제다.
최근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게시판에는 아이디 'MSG'란 네티즌이 올린 "꼭 확인하십시요"란 글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글에는 경기도 군포시의 한 호프집 사장이 "정직이 최선입니다"라며 자신의 가게에 붙인 공개사과문 사진이 함께 게재돼 있다.
공개사과문에 따르면 호프집 사장은 "지난 2009년 10월, 20년간의 직장 생활을 접고 호프집을 열었다"고 한다. 이어 "지난해 12월 23일 가게에 단골 손님 2명과 초면인 손님 1명이 찾아왔다"고 전했다.
호프집 사장은 "단골 2명의 경우 예전에 가게를 찾았을 때 주민등록증을 확인해 성인임을 알고 있었으나 초면인 1명은 주민등록증 미소지 상태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단골 2명이 친구라며 확인 없이 입장을 요구해 결국 수락했고, 채 20분이 지나지 않아 가게에 경찰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경찰 확인 결과 초면인 손님 1명이 미성년자임이 드러났고, 이 호프집은 2개월간 영업 정지 조치를 받았다.
이에 대해 호프집 사장은 "저로서는 일련의 정황상 다소 억울한 면이 없지 않으나, 결과적으로 저의 부주의 그리고 불찰인 것 만은 사실이다"며 "누구를 탓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담담히 처벌을 감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같은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이유로 "2개월간 물질적 피해도 상당하겠지만, 그것보다는 저를 보고 또 저희 업소에 애정을 갖고 찾아주시는 고객님들께 너무 죄송하다는 생각이 앞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이것이 그나마 고객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며, 또한 정직하게 말씀 드리는 것이 최선의 도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잘못한 건 맞지만 정직하게 인정하는게 보기 좋다", "나중에 문 다시 열면 한 번 가봐야겠다", "다음부터는 신분증 검사 철저히 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호프집 사장의 공개사과문. 사진 = 다음 아고라 게시판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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