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외국인 선수 제스퍼 존슨의 시즌아웃으로 위기에 처했던 부산 KT 소닉붐이 흔들리지 않고 3연승으로 선두를 고수했다.
부산 KT는 2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한국인삼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80-64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KT가 2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린 반면 한국인삼공사는 3연패에 빠졌다. 특히 KT는 지난 2009년 11월 1일부터 인삼공사전 12연승으로 천적 관계를 유지했다.
이날도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가 21점 11리바운드 5블록슛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존슨이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3경기 연속 더블더블 행진. 조성민과 박상오도 각각 14점,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인삼공사는 신인 이정현이 21점 3점슛 3개로 분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외곽슛이 호조를 보여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 갔다. 캡틴 조동현이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터트렸고 표명일과 조성민도 지원사격했다. 인삼공사 역시 내외곽을 오간 이정현의 슈팅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제프 베럼이 로드와의 외국인 선수 대결에서 힘에 부치는 모습이 역력했다.
승부가 갈리기 시작한 것은 3쿼터. KT는 3쿼터 종료 4분 39초 전까지 인삼공사의 득점을 단 2점으로 묶으면서 두 자릿수 점수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쿼터 3분 27초를 남기고 로드가 5반칙 퇴장당했지만 국내 선수끼리 공수에서 끈끈한 면모를 잃지 않고 인삼공사의 추격을 무마시켰다. 특히 고비마다 터진 조성민의 3점슛 2방이 인삼공사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3경기 연속 더블더블 찰스 로드(가운데). 사진제공 = 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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