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나는 가수다'의 유일한 록커 윤도현이 열광의 무대를 선보였다.
6일 오후 새롭게 개편한 MBC '우리들의 일밤'(이하 '일밤')이 첫 방송을 시작했다. 특히 가수 서바이벌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가 많은 관심 속에 드디어 공개됐다.
'나는 가수다'는 7명의 가수들이 노래 실력을 겨루는 프로그램으로 김건모, 김범수, 박정현, 백지영, 윤도현, 이소라, 정엽 등이 첫 참가자로 나섰다. 첫 방송에선 본 오디션에 앞서 가수들이 자신의 히트곡을 불러 청중평가단의 선호도 투표가 진행됐다.
윤도현은 공연 전부터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윤도현은 "사람들이 '윤도현이 다른건 몰라도 노래는 잘한다'고 한다"며 "탈락하면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며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청중평가단은 세대별로 500명이 모였는데, 윤도현은 다른 가수들에 비해 가장 대중성이 떨어지는 록을 한다는데 부담감을 가졌다.
7명의 가수들 중 다섯번째로 무대에 오른 윤도현은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잇 번스(it burns)'를 선택했다. YB밴드 멤버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윤도현은 관객석을 향해 "일어서!"라고 외치며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게 만들었다.
그러자 놀랍게도 10대 관객부터 아저씨, 아줌마까지 전 관객이 일어나서 윤도현과 함께 소리지르며 환호하는 열광의 무대가 연출됐다. 이에 다른 출연진과 가수들도 정열적인 윤도현의 무대에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윤도현은 선호도 투표 결과 자신의 염려와는 다르게 500명 중 12.5%의 표를 얻어 만족스런 4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날 박정현이 22.5%로 1위를 차지했고 정엽이 꼴등을 차지해 충격을 줬다. 다음주 방송부터 가수들은 자신의 곡이 아닌 미션곡을 받아 본격적인 서바이벌에 돌입한다.
[윤도현. 사진 = MBC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