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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백지영이 '나는 가수다'에서 '총 맞은 것처럼'을 불렀지만 5위에 그쳤다.
6일 오후 MBC '우리들의 일밤'의 가수 서바이벌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가 많은 관심 속에 드디어 첫 방송을 시작했다. '나는 가수다'는 7명의 가수들이 노래 실력을 겨루는 프로그램으로 김건모, 김범수, 박정현, 백지영, 윤도현, 이소라, 정엽 등이 첫 참가자로 나섰다.
이날 방송서 백지영은 '나는 가수다'에 임하는 소감으로 "여러 장의 앨범을 낸 가수가 서바이벌을 한다는데 거부감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았다. 또한 어떤 가수들이 출연하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기라성 같은 분들일텐데 그럼 나는 '깨갱'이다"라며 긴장감을 감추지 않았다.
본 오디션에 앞서 500명의 청중평가단으로부터 선호도 투표가 이뤄진 이날 공연에서 백지영은 세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여러 드라마에서 애절한 OST곡을 다수 발표한 백지영은 이날 '총 맞은 것처럼'을 선택해 열창했다. 하지만 이날 백지영은 너무 긴장한 나머지 조금 떨리는 목소리가 나와 다른 출연진을 불안하게 했다. 그러나 프로다운 자세로 백지영은 이내 제 페이스를 되찾았고 곡의 절정에 이르러서는 특유의 절규하는 듯한 창법으로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결국 백지영은 500명 중 12.5%의 득표율로 5위를 차지했지만 결코 다른 가수들에 비해 뒤지지 않는 가창력을 뽐냈다. 1위를 기록한 박정현도 백지영에 대해 "백지영의 톤과 가사 표현은 나도 그렇게 못 부른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시청자들도 방송 후 "백지영의 애절함이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왜 5위입니까! 1위 아닌가요!", "서바이벌은 백지영이 1등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다음주 방송부터 가수들은 자신의 곡이 아닌 미션곡을 받아 본격적인 서바이벌에 돌입한다.
[백지영. 사진 = MBC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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