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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신정아씨와 그가 최근 출간한 ‘4001’의 진실을 파헤친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오는 16일 오후 11시 ‘4001의 진실, 신정아를 만나다’ 편을 방송한다. 제작진은 신씨와 진행된 이틀에 걸친 10시간 집중 인터뷰와 책에 관한 전방위 입체 분석과 취재를 통해 논란의 책 ‘4001’의 진실을 알아보겠다는 취지다.
광주 비엔날레 총감독 내정에서 박사 학위를 위조한 고졸 학력의 꽃뱀까지, 신씨는 누구보다 드라마틱하게 천국과 지옥을 오고간 사람이다. 그런 그가 4년여의 칩거생활 끝에 ‘4001’을 통해 한국 출판사상 유례가 없다는 초단기 베스트셀러 작가로 돌아왔다.
신씨는 그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밝히기 위해 그동안 써 둔 일기를 책으로 냈다고 주장하지만, ‘4001’은 정계와 학계, 언론, 검찰 등 우리 사회 상층부의 부조리한 현실들을 가감 없이 기록해 사회적 파장을 낳고 있다.
신씨는 “나는 거짓말쟁이도, 꽃뱀도 아닌 피해자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변양균 전 청와대 실장과의 관계는 사회 통념상 부적절했지만 남녀 간의 순수한 사랑, 그 이상의 특별한 관계였으며 언론의 근거없는 성로비설 때문에 자신은 치욕적인 꽃뱀으로까지 몰렸다고 항변했다.
특히 신씨는 자신의 큐레이터, 교수 경력은 학위위조와는 무관하게 자신의 능력으로 이룬 일이며, 학위위조는 자신이 직접 위조한 것이 아니라 자신도 논문 대필을 의뢰한 현지 브로커에게 속았다며 아주 구체적인 정황까지 소개하며 억울함을 전했다.
또 신씨는 2007년 당시 철저히 부정했던 배후설에 대한 입장과는 달리 사실은 자신의 외할머니를 통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개받았고, 일종의 민심 채널로 대통령을 만나며 연설 자문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직 조선일보 기자 출신 국회의원과 정운찬 전 총리는 본인들의 지위를 이용해 자신에게 여성으로서는 견딜 수 없는 일들을 겪게 했다고 폭로했다.
과연 신씨의 주장은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거짓일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신씨와의 인터뷰와 미국 현지 취재, 전방위 입체적 분석 등을 통해 ‘신정아의 진실’을 추적해 보고, 4년 만에 한국 사회에 재등장한 ‘신정아’의 의미는 과연 무엇인지 되짚어 본다.
[신정아. 사진=SBS]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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