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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지난 27일 오전, 우치다 아쓰토가 속한 샬케04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2-0의 압도적인 패배를 당했다. 노이어GK의 신들린 선방이 없었다면 두 배 이상의 실점도 가능한 경기였다. 하지만 첫 경기의 압도적 패배에도 샬케는 2차전을 통해 기적을 바라고 있다.
일본 스포니치는 28일 '우치다, 기적을 일으킨다'란 타이틀로 기사를 보도했다. 샬케가 1차전 압도적 패배를 잊고 2차전 승리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겠다는 의미다.
일본인으로서 처음으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의 무대에 선 우치다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오른쪽 사이드 백으로 출전한 우치다는 맨유 루니에게 1득점 1어시스트를 당하며 승리를 헌납했다.
시합 후 인터뷰에서 우치다는 "전반을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은 공격을 통해 경기가 진행되었어야 했다. 내 자신이 가진 스타일의 축구를 하지 못한 경기다"라고 밝혀 힘과 기술의 차이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이어 루니에 대해 "그는 혼자서도 축구를 할 수 있다. 게임 자체를 혼자 이끌고 패스와 빠른 스피드까지 갖춘 뛰어난 선수"라 높이 평가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홈 5전 전승을 달리던 샬케였기에 홈에서의 완패는 더 충격적이었다. 하지만우치다는 아직 모든 경기가 끝나지 않았다고 밝히며 끝까지 단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 4강에 오른 일본인은 나 하나다. 지금이 끝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나가토모(인터밀란) 역시 8강에서 우리 팀에 5-2 패배를 당하고도 단념하지 않았다. 여기서 멈출 수 없다"며 2차전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스포니치는 "우치다는 동일본 대지진에 힘들어하는 일본인을 가슴에 담고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 맨유를 상대로 2점차 이상의 승리는 쉽지 않다. 하지만 우치다는 기적을 믿고 달린다"며 우치다의 선전을 기대했다.
[사진 = 스포니티아넥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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