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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로맨스 타운'이 11일 오후 첫방송을 앞두고 관전포인트를 공개했다.
이 드라마는 다른 드라마에서 부각시켰던 부잣집 딸이나 사모님이 아닌 '식모'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또 '파스타'로 많은 마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는 서향숙 작가 집필과 성유리의 복귀작으로 많은 집중을 받았다. 이제 이 의문의 드라마가 첫 방송을 시작한다. 이 드라마를 100% 즐기기 위한, 비밀스러운 '로맨스 타운'으로 통하는 3가지 열쇠를 미리 살펴보자.
●3년만의 안방복귀, 성유리 식모 변신에 대한 기대감
원조 요정 성유리가 억척 식모로 변신해 갓난아기를 업고 걸레질을 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두 번 놀라게 했다. 귀티 나는 부잣집 딸 역할을 도맡아 하던 성유리에게 '식모'라는 역할은 상상할 수 없는 것이었다.
"이렇게 예쁜 식모는 처음"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지만 실상 드라마 속에서 성유리는 억척스러움과 털털함으로 무장한 대변신으로 다시 한 번 우리를 제대로 놀래 킬 것이다.
●육쪽마늘 식모들을 비롯한 연기파 배우들의 총집결
성유리, 정겨운, 김민준, 민효린 등 탄탄한 필모로 연기력과 스타성을 고루 인정받은 젊은 주연배우들과 더불어 화려한 연기파 중견 배우들의 향연은 '로맨스 타운'이 가지고 있는 핵심무기다.
강렬한 개성으로 똘똘 뭉친 육쪽마늘의 식모들 반효정, 박지영, 이경실을 비롯해 양정아, 이정길, 임예진, 김지영, 신신애, 이재용 등 중견배우들은 감칠맛 연기를 펼치며 탄탄하게 드라마를 이끌어 줄 것이다.
●'돈'과 '사랑' 사이 끊임없는 저울질과 반전의 로맨스
주인집 아들과 그 집의 식모 간의 로맨스? 두 사람 사이에 엄연히 존재하는 돈과 계층의 차이로 인해 시청자들을 갸우뚱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로맨스 타운'에서는 어느 날 갑자기 100억 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이 식모 순금에게 떨어지게 되면서 반전 로맨스를 겪는다.
무일푼의 식모에서 100억 자산을 가진 여자로 토요일 밤 순금의 인생은 역전되고 돈과 사랑 사이에서 해답을 찾는 시청자들의 저울질도 더욱 흥미진진해질 예정. '로맨스 타운'의 로맨스는 여느 신데렐라 스토리처럼 핑크빛으로 순탄하지 않다.
돈이라는 변수가 계속해서 로맨스를 간섭하고 인물들은 너무도 현실적인 말을 노골적으로 쉽게 뱉어내는 속물스러움을 드러낸다. 돈과 사랑이 교차하는 복잡미묘한 상황 속에서 드라마의 기회의도인 '돈 위에 사랑있다'는 명제가 담길 예정이다.
● 주인집 vs. 식모들. 풍자와 해학의 설전…다른 듯 닮은 삶의 노래
발가락에도 다이아 발가락지를 끼고 500만원짜리 과외를 시키는 대한민국 상위 1%의 화려한 삶과 파란만장한 인생역정을 지나 남의 집 더부살이를 하며 지폐 한 장에 울고 웃는 식모의 삶. 식모는 사모님을, 사모님은 식모를 엿보는, 그래서 시청자들은 그들을 지켜보는 재미를 2배로 느끼게 된다.
특히 먼 이야기처럼 범접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재력가들의 생활이 식모들의 눈을 통해 낱낱이 해부되고 풍자와 해학의 소재가 되는 남다른 카타르시스를 느낄것으로 기대된다.
●달콤하고 상큼한 로맨스+쓰디쓴 인생의 이야기
제목처럼 '로맨스 타운'은 낭만과 사랑이 가득하다. 돈이 판 칠 것 같고 위선과 화려함만이 가득할 것 같은 타운 하우스 1번가를 들끓게 하는 건 결국 로맨스와 사랑이다.
성유리와 정겨운, 김민준, 민효린이라는 싱그러운 청춘남녀들이 알콩달콩 그려내는 로맨스는 물론, 박지영과 이정길의 중년로맨스까지 그 색깔도 다양하다. 또 로맨스에 더해 깊이 있는 인생 이야기가 어우러져 드라마는 무게감을 더한다.
제작사는 "미니시리즈가 가진 발랄함과 연속극의 현실감 있는 이야기가 한 데 어우러진 완성도 높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은 적당한 무게감이 우리 드라마의 장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로맨스 타운'은 11일 오후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로맨스 타운' 출연진 정겨운, 성유리, 민효린, 김민준(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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