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김종국 기자]한국이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기안(선더랜드)에게 또다시 골을 허용하며 고전을 펼쳤다.
한국은 7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지만 상대 공격에 고전했다. 특히 기안은 후반 17분 팀 동료의 침투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갈랐다. 기안은 이날 득점으로 한국을 상대로한 A매치서 3경기 연속골의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지난 세르비아전과 같이 김영권(오미야) 이정수(알 사드) 홍정호(제주) 차두리(셀틱)이 포백을 구성해 수비를 책임졌다. 가나는 기안을 포함해 문타리(선더랜드) 아사모아(우디네세) 아그예망(알 아흘리)가 공격진을 구성해 한국 골문을 노렸다. 한국은 올해들어 치른 A매치에서 가장 공격력이 강한 상대로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가나 공격진을 상대로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가나는 한국에게 전반 10분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기안을 중심으로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다. 지난 2006년 열린 평가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골을 터뜨린 경험이 있는 기안과 아사모아는 한국 수비진을 꾸준히 공략했다. 올해 4차례 A매치에서 11골을 터뜨렸던 가나는 한국을 상대로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전반 15분 기안의 돌파를 막던 홍정호가 파울로 인해 페널티킥을 허용한데 이어 기안과 문타리 등의 개인기에 무너지며 상대에게 수차례 득점 기회를 허용했다. 전반 38분에는 가나의 미드필더 바두가 골키퍼와 마주보는 상황에서 슈팅을 때리는 등 한국 수비진을 쉼없이 흔들었다.
한국은 선제골 이후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한 반면 가나는 경기 주도권을 잡고 한국 수비진을 압박했다. 특히 가나는 날카로운 침투패스와 빠른 공격 전개로 한국 수비진의 공간을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한국은 가나를 상대로 고전을 펼쳤지만 골키퍼 정성룡(수원)의 잇단 선방으로 실점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가나전을 승리로 마쳤지만 아프리카 정상급 공격력을 갖춘 가나를 상대로 수비진이 쉼없이 흔들리는 과제를 안게됐다.
[기안.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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