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고양 김주영 기자] 아스날 입단을 확정지은 박주영이 레바논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벵거 감독(아스날)을 웃음 짓게했다.
박주영은 2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1차전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세 골을 터트렸다. 박주영의 활약에 힘입은 한국은 레바논을 상대로 6-0으로 대승을 거뒀다.
그동안 소속팀을 찾지 못하면서 경기 감각이 무뎌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박주영은 지난달 31일에야 아스날 입단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3일 후, 드디어 박주영이 웃음을 되찾았다.
전반 3분만에 첫 슈팅을 만들어내며 좋은 출발을 보였던 박주영은 4분 뒤 한국의 첫 골을 뽑아냈다. 박주영은 왼쪽 측면에서 홍철(성남)이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오른발로 정확하게 차 넣어 레바논 골망을 흔들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박주영은 전반 45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그는 코너킥 상황에서 기성용이 올린 크로스를 헤딩으로 밀어넣어 레바논 골문을 갈랐다. 박주영은 후반 19분에도 기성용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시키며 두번째 골과 흡사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 22분 박주영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등 한일전과는 전혀 다른 몸놀림을 보였다.
최근 소속팀 찾기와 한일전 부진으로 가슴앓이를 했던 그로서는 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날려버릴 만한 시원스런 축포였다. 또 새 소속팀에서 새롭게 팀 내 입지를 다져야 하는 상황서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의미 있는 활약이었다.
박주영이 이날의 활약을 새 소속팀인 아스날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박주영. 사진 = 고양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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