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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도올 김용옥 원광대 석좌교수가 EBS에서 자신이 강의하던 '중용, 인간의 맛'이 외압으로 일방적 중단 통보를 받았다며 1인 시위를 벌였다.
김용옥 교수는 2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인류 지혜의 고전조차 강의 못하게 하는 사회. 이 땅의 깨인 사람들아! 모두 투표장으로 가시요"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이와 관련 인터넷 라디오 방송 '나는 꼼수다' 출연자인 시사인 주진우 기자는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도올 선생이 4대강 비판 후 EBS 특강을 갑작스레 그만두게 됐다"며 "이번주 '나꼼수'는 도올 선생이 출연해 EBS 퇴출 이야기를 전한다"고 알렸다.
'중용, 인간의 맛’은 김 교수가 한신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설한 '중용' 강의를 EBS가 중계하는 방식의 프로그램으로 지난 9월 5일 시작돼 현재까지 총 16부가 방송됐다. 당초 내년 1월까지 36부가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11월 1주차, 18부까지만 방송되는 것으로 갑작스레 결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EBS는 방송 강의 중 거친 표현 및 특정 종교비방 등을 조기종영 이유로 들었으나 김 교수는 일방적으로 방송 중단 통보를 받았다며 외압설을 제기했다.
[사진 = 도올 김용옥 교수]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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