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이효리 김여진 등 스타들 '투표 인증샷' 릴레이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참여한 스타들이 '투표 인증샷'을 자신의 SNS에 올리는 릴레이를 전개하고 있다.

선거 전날인 25일 자신의 투표에 "저 투표 인증샷 내일 올려도 되나요? 제가 요즘 별로 안 유명하잖아요. 만약 불법이라면 마스크 하고 안경 벗고 올릴게요"라며 24일 선관위가 발표한 '선거일의 투표인증샷에 대한 10문 10답'을 꼬집은 방송인 김제동은 이날 트위터에 트레이닝복 상의로 얼굴을 반쯤 가리고 안경을 벗은채 투표소 인증샷을 찍은 뒤 "닥치고 투표. 저 누군지 모르겠죠. 흠흠"이라고 밝혔다.

배우 김여진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투표했숑, 투표했숑 푸쳐핸접! 푸쳐핸접!"이라는 글과 함께 투표소 인근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가수 김창렬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침 야구 가기 전에 투표합니다. 줄 완전 길어요. 야구 늦었음"이라며 "여러분, 투표권 갖고 투표해야 되는 분들 투표하세요. 인증샷 날려요"라고 인증샷을 게재했다.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스타들의 인증샷도 있다. 가수 이효리는 트위터를 통해 "음..."이라는 글과 함께 애완견 순심이가 투표소 문구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가수 이적은 "투표하고 왔어요!"라는 짧은 글과 함께 '제 3투표소'라고 적힌 선거 안내문을 찍은 사진을 올렸고 배우 이동욱도 "가족들과 투표하고 왔어요. 민주주의 꽃은 선거라고 여기 써 있네요. 출근길에, 등교 길에 우리의 권리를 행사하는 거 어떨까요?"라며 투표소 표지판을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개그우먼 김미화도 트위터에 "선거 참여야말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길이며, 원칙이 편법과 특권을 이기는 길이며, 상식이 비상식을 이기는 길"이라고 밝힌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원순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남긴 편지 글을 인용하는 글을 남겼고 방송인 황혜영은 남편인 김경록 민주당 부대변인과 함께 인증샷을 올리며 "결혼 후 함께 하는 첫 나들이 투표"라 덧붙였다.

힙합듀오 마이티마우스 멤버 상추는 "남들 다 하는 거지만 괜히 뿌듯한 투표. 투표율 50% 넘겨서 (김)제동 형님 삼각산 사모바위 앞 상의탈의 봅시다!"라는 글과 함께 투표장 앞에서 찍은 인증샷을 공개했다. 이는 김제동이 전날 "투표율 50%이 넘으면 삼각산 사모바위 앞에서 윗옷 벗고 인증샷 한 번 날리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한 화답이다.

이밖에 개그우먼 곽현화 안선영, 작곡가 주영훈·배우 이윤미 부부, 개그맨 김경진, 걸그룹 원더걸스 멤버 유빈, 가수 루시드폴, 홍정욱 한나라당 의원 등이 인증샷을 올렸다.

[사진 = 김제동, 김여진, 이효리, 황혜영, 이적 트위터(위로부터)]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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