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2차전] 삼성 이영욱 “SK 영욱이 형한테 절대 안 진다”

[마이데일리 = 대구 윤세호 기자] 삼성의 외야수 이영욱이 SK 투수 이영욱에 대한 경쟁심을 보였다.

이영욱은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앞서 SK의 사이드암 투수 이영욱에 대해 “내가 좌타자인 만큼 사이드암인 (이)영욱이형 공을 치기 쉽다. 실제로 영욱이형의 커브에 안타를 치기도 했다”라며 동명이인 대결이 펼쳐질 경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영욱은 “올 시즌 이후 상무에 입대하는데 군대가기 전에 우승 한 번 해보고 싶다. 한국시리즈에 대비해서도 준비를 많이 했다”며 “타석에 나서게 된다면 출루에 집중하겠다. 우리 팀은 한 점만 내면 이긴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삼성 투수진에 대해 이영욱은 “청백전때 우리 팀 투수들을 상대했는데 정말 다들 공이 좋더라. 청백전이라 80%의 힘으로 던지는 것 같았는데도 다른 팀 투수들이랑 다르다는 걸 느꼈다”며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선 플레이오프부터 정신없이 치르고 체력적으로도 소진됐었다. 하지만 올해는 차분하게 준비했다. 군대가기 전에 반지 하나 끼고 가고 싶다”고 우승 기원을 했다.

[삼성 이영욱.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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