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윤세호 기자] SK 이만수 감독대행이 6회와 8회 타자들이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SK는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1-2로 패하며 1, 2차전을 모두 내주고 말았다.
경기 후 SK 이만수 감독대행은 “오늘 6회와 8회 찬스가 났는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그것이 패인이다. 안타깝지만 3차전에서 잘 할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대행은 6회 박희수를 위기에서 교체하지 않은 것에 대해 “뒤에 이어 던질 투수가 별로 없었다. 오늘 윤희상이 어깨가 안 좋아서 짧게 던졌기 때문에 엄정욱을 올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엄정욱 뒤에는 정대현 하나밖에 없었다”며 “배영섭이 박희수의 변화구를 잘 친 것 같다”고 아쉬워 했다.
삼성 불펜을 공략하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선 “물론 어제하고 오늘 타자들이 삼성 투수 공략 못한 것이 패인인데 안타까운 것은 우리 투수나 야수들이 많이 지친 것 같다”라며 “그렇지만 이러한 핑계를 대고 싶지는 않다. 감독으로서 이런 말은 하기 싫은데 선수들이 스윙이 잘 안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윤희상의 이른 교체에 대해선 “경기 전부터 김상진 투수코치가 윤희상의 어깨가 안 좋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그래서 곧바로 이승호를 준비시켜놨다. 윤희상은 그 전에 안 하던 선발로 계속 등판하다보니까 과부하가 온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대행은 “3차전 선발은 송은범 그대로 간다”면서 “타자들 스윙이 잘 돌아가려면 휴식 밖에 없다 내가 타자출신이기 때문에 아는데 안 돌아가면 못 친다. 근데 휴식을 하루 이틀 한다고 돌아오는 게 아니다 정신력으로 버텨야 한다. 오승환을 상대로 안타 하나를 쳤는데 어제도 이야기했지만 타자들이 상대 투수가 대단하다고 생각하면 못 친다, 정신력이 중요하다”고 타자들의 정신력을 강조했다.
[SK 이만수 감독대행. 사진 = 대구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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