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임창용(야쿠르트 스왈로스)이 만루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임창용은 30일 도쿄 메이지 진구 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클라이막스 퍼스트 스테이지 2차전에서 1-2로 뒤진 9회초 등판했다.
선두타자 아베 신노스케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임창용은 하시모토 이타루의 번트 타구를 잡아 1루에 송구, 타자주자를 아웃시켰고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를 3구째 포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 한숨을 돌리는 듯 했다. 그러나 스즈키 다카히로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후루키 시게유키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휩싸였다.
그러자 요미우리는 대타로 다카하시 요시노부를 내세웠고 임창용은 2구째 138km짜리 빠른 볼을 뿌렸으나 다카하시의 타구는 중월 적시 2루타로 연결됐다. 그 사이 3명의 주자가 모두 홈플레이트를 밟아 점수는 1-5로 벌어지고 말았다.
야쿠르트는 즉각 마쓰이 유스케로 투수를 교체했고 데라우치 다카유키의 중전 적시타 때 임창용이 내보낸 다카하시의 대주자 야노 겐지가 득점, 임창용의 실점은 1점 더 늘었다. 이날 임창용의 등판 결과는 ⅔이닝 3피안타 4실점. 투구수는 17개였고 최고 구속은 148km였다.
임창용은 전날(29일) CS 1차전에서 일본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초로 공 1개만을 던지고 세이브를 거둔 최초의 투수가 됐지만 2차전에서는 그 기세를 잇지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요미우리가 6-2로 승리,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가 됐다.
[임창용.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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