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T가 오리온스전 연승을 이어갔다.
부산 KT는 2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22점을 기록한 김도수 등 5명이 두 자리수 득점을 올린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95-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오리온스전 연승을 '11'로 늘렸다. 시즌 성적 11승 6패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전주 KCC를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전날 연패에서 탈출했던 오리온스는 하루만에 패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성적 3승 13패.
3쿼터까지는 KT가 여유있게 앞서 갔다. KT는 1쿼터부터 3쿼터까지 일방적인 우위를 보인 때는 없었지만 쿼터당 3~5점씩 앞서 나갔다. 덕분에 3쿼터를 마친 상황에서는 72-60, 12점차까지 벌어져 있었다.
하지만 4쿼터 시작 직후 오리온스의 대반격이 이뤄졌다. 오리온스는 허일영의 3점포와 크리스 윌리엄스, 최진수의 연이은 득점으로 바짝 추격했다. KT에게 한 점도 내주지 않은 채 9점을 몰아넣었다. 덕분에 경기는 12점차에서 3점차까지 좁혀졌다.
이 때 불을 끈 선수는 조성민이었다. 이날 선발 출장하지 않은 조성민은 분위기를 완전히 내준 상황에서 3점슛을 터뜨렸다. 이어 김도수와 찰스 로드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안정을 되찾았다. 이후 KT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오리온스전 연승을 현재 진행형으로 이어갔다.
김도수는 22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 주역이 됐다. 특히 2점슛은 7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도수 외에도 송영진 14점, 박상오 12점, 조성민 12점까지 KT의 장점인 국내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2쿼터를 통째로 쉰 로드는 15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전날 27점을 올린 허일영이 이날도 24점 6리바운드, 신인 김민섭이 18점을 올렸으며 윌리엄스가 22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지만 벌떼농구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부산 KT 김도수. 사진제공=KBL]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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