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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이동욱이 명품 눈물 연기에 얽힌 비화를 털어놓았다.
이동욱은 1일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TAXI'에 출연한다.
이동욱은 SBS 드라마 '여인의 향기'에서 화제가 됐던 명품 눈물 연기에 대해 "이제야 밝히는 거지만 처음엔 감정 연기가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동욱은 "지금은 눈물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지만, 데뷔한지 얼마 안됐을 때는 주변 사람들이 불행해지는 별의별 상상을 다 했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처럼 멋진 눈물 연기를 선보이기까지 다큐멘터리나 노래 경연 프로그램을 보면서 느꼈던 슬픈 감정을 기억해 뒀다가 눈물 연기 때 그 감정을 살려내는 등 많은 노력을 했다고 밝혀 MC 공형진의 진한 공감을 이끌어냈다.
또 이동욱은 "연기를 하다 보니 연출에 관심이 많아졌다. 내 꿈은 20년 후에 영화감독이 되는 것"이라는 포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 뿐 아니라 "평소 스케줄이 없는 날에는 주로 만화책을 보면서 시간을 보낸다. 만화책은 콘티의 결정체라서 연출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집에 소장하고 있는 만화책만 200권이 넘을 정도로 만화에 대한 애착을 보이게 된 이유로는 "어렸을 때부터 만화를 좋아했지만 집안 형편상 자주 보지 못했던 게 지금껏 한이 됐다. 여유가 좀 생긴 이후부터는 보고 싶은 만화책은 모두 직접 사서 보게 되면서 수 백 권에 이르게 됐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동욱은 이날 방송에서 실제로 감독으로 깜짝 변신했던 일화도 공개할 예정이다. 군 입대 전 11년지기 가수 KCM의 콘서트 영상을 노개런티로 연출하고 출연도 했는데, 콘서트 내 스토리 영상으로 만든 작품이 군 입대 후 자신도 모르게 신인 가수 조조의 뮤직비디오로 나와 깜짝 놀랐다고 한다. 이동욱은 "처음 하는 연출이라 모든 게 서툴렀다. 동료 연예인에게 큐 사인을 주는 것조차 민망할 정도로 쑥스러웠다"며 첫 연출의 경험을 고백했다.
이동욱의 꿈과 연기 이야기가 공개되는 '현장토크쇼 TAXI'는 1일 밤 12시 15분에 방송된다.
[이동욱. 사진 = tvN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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