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윤세호 기자] 허버트 힐의 완벽한 컴백무대였다.
전자랜드가 27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한 허버트 힐의 골밑 지배에 힘입어 KGC를 제압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3라운드 홈경기에서 80-68로 승리, 연패를 끊고 5할 승률로 복귀했다.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 최우수 외국인 선수상을 받은 힐이 돌아옴과 동시에 골밑에서 경쟁력을 갖췄고 가드진도 KGC의 기습 수비를 잘 견뎌내 3쿼터에 잡은 리드를 끝까지 유지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시즌 10승(10패)을 거두며 KGC전 8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2위 KGC는 8패(13승)째를 당해 3위 KCC에 한 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1쿼터부터 접전이었다. 전자랜드는 문태종의 외곽슛과 스틸에 이은 덩크로 리드를 잡았지만 화이트의 득점포와 김태술의 3점슛으로 KGC에 반격을 허용했다. 이어 전자랜드는 어이없는 턴오버로 KGC에 속공득점을 내주며 18-22로 1쿼터를 내주고 말았다.
전자랜드는 2쿼터 초반에도 KGC가 풀코트프레스를 바탕으로 체력전을 펼치자 연속으로 턴오버를 범하며 고전했다. 끌려가던 전자랜드는 2쿼터 막판 전력을 재정비하고 리바운드에 집중하며 점수차를 좁혀갔다. 전자랜드는 힐의 연속 골밑슛과 강혁의 돌파로 35-36, 1점차까지 KGC를 추격하며 전반을 마쳤다.
전자랜드 힐의 활약은 3쿼터에도 계속됐다. 전자랜드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힐의 골밑슛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강혁의 제치 있는 경기운영과 팀 전체의 수비력이 살아나며 흐름을 장악했다. 정병국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벌려간 전자랜드는 힐의 득점인정 반칙 덩크로 61-52로 3쿼터를 마무리, 힐은 25득점 10리바운드로 3쿼터에 이미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마지막 4쿼터, 전자랜드는 KGC의 기습적인 프레스에 실책을 범하며 3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타임아웃 후 강혁이 3점슛을 꽂으며 흐름을 다잡았고 이현호가 3점슛 과정에서 파울을 얻어내 다시 달아났다. 4쿼터 막판 전자랜드는 문태종과 힐의 콤비 플레이, 이현호의 자유투로 승기를 잡았다.
전자랜드는 힐 외에도 문태종이 15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 강혁이 20득점으로 활약해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KGC는 화이트가 20득점 11리바운드, 오세근과 김태술이 13득점으로 분투했지만 7연승에 실패하며 전자랜드전 징크스를 깨뜨리지 못했다.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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