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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영화 ‘마이웨이’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중국 스타 판빙빙의 출연 분량을 놓고 논란이 일 전망이다.
강제규 감독의 300억 대작 영화로 주목을 모았던 ‘마이웨이’(제작 디렉터스, 배급 SK플래닛, CJ엔터테인먼트)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첫 공개 됐다.
이날 공개된 ‘마이웨이’의 러닝타임은 장장 142분. 조선 경성에서 시작해 중국, 소련, 독일, 프랑스 노르망디를 거치는 조선인 김준식(장동건 분)과 일본인 하세가와 타츠오(오다기리 죠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하지만 이렇게 긴 러닝타임 중 중국 배우 판빙빙의 분량은 극히 적었다. 극중 카메오로 출연하는 준식의 동생인 은수역의 이연희의 분량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다.
판빙빙은 극중 중국인 저격수 쉬라이로 출연했다. 쉬라이는 황군(구 일본군)에 의해 가족을 잃은 비운의 인물로 이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나선 인물.
하지만 쉬라이의 ‘마이웨이’속 비중은 극히 미미했다. 마케팅 상에서는 '한중일 영화'라며 어떤 단초를 제공할 인물 처럼 보였지만, 결국 흘러가는 인물로 출연했고 분량 또한 지극히 적었다.
한중일 삼국 합작 영화에다 장동건, 오다기리 죠, 판빙빙의 세 나라 배우가 출연해 비슷한 분량을 연기할 것으로 보였지만 결국은 과대 마케팅이었던 것.
심지어 판빙빙은 카메오로 출연한 이연희가 극중 자주 회자되는 것에 반해 어떤 강렬한 인상도 남기지 못하고 도중에 사라진다. 이같은 판빙빙의 출연 분량은 의도된 것인지, 아니면 영화 제작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인지 알 수가 없지만 팬들에게는 아쉬움으로 남게됐다.
[사진 = SK플래닛, CJ엔터테인먼트]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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