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카멜로 앤서니(27·203cm)가 4쿼터에만 17점을 몰아넣은 뉴욕이 보스턴을 꺾고 개막전을 가져갔다.
뉴욕 닉스는 26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2011-2012 NBA 보스턴 셀틱스와의 개막전에서 106-104로 승리했다.
뉴욕은 경기 초반부터 보스턴을 압도하며 전반을 17점차의 리드로 마쳤지만 3쿼터 보스턴의 수비에 고전하고 론도를 중심으로 한 빠른 공격을 당해내지 못하며 10점을 뒤진 채 4쿼터를 맞이했다. 끌려가던 뉴욕은 4쿼터 앤서니의 맹폭에 힘입어 동점을 만들었고 마지막 공격찬스에서 앤서니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집어넣으며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ESPN과의 인터뷰에서 앤서니는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팀이 무언가를 보여줬다는 것이다”며 “팀원 모두가 하나로 뭉쳤다. 보스턴에 역전을 당한 상태에서도 그 누구도 움츠려들거나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정신적으로 모두가 강인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다시 역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날 앤서니는 3쿼터 중반 개인 파울 네 개째를 범하며 벤치에 앉았지만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코트로 돌아와 득점포를 가동했다. 앤서니는 37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보스턴의 케빈 가넷은 4쿼터 막판 꾸준히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15득점 8리바운드를 올렸다. 하지만 가넷은 마지막 공격기회에서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외곽슛을 실패했다. 가넷은 “뉴욕 선수들에게서 어느 정도의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 뉴욕 도시에게도 닉스 구단에게도 좋은 일일 것이다”며 “뉴욕 선수들이 앞으로 얼마나 자신감을 유지할지 지켜보겠다. 어쨌든 우리는 앤서니를 당해내지 못했다”고 개막전 패배 소감을 담담히 이야기했다.
한편 프로 입단 후 첫 경기에 임한 뉴욕의 신인 가드 이만 셤퍼트는 무릎 부상으로 3쿼터 중간부터 뛰지 못했다. ESPN에 따르면 셤퍼트는 최소 2주에서 최대 4주 동안 출장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카멜로 앤서니.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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