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올 시즌 미국 진출에 난항을 겪었던 나카지마 히로유키(30)가 메이저리그 재도전의 의욕을 보였다.
11일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나카지마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미국 이적을 포기하고, 친정팀인 세이부 라이온스와 1년 2억 8000만엔(한화 약 42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세이부와 계약 연장을 후 이루어진 기자회견에서 그는 미국 진출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을 것으로 알렸다"고 보도했다.
나카지마는 2011시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로부터 250만 달러(한화 약 28억원)의 입찰금을 제시 받았다. 하지만 양키스와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미국행이 불발됐다. 그는 "양키스에서 제시한 계약 조건에서 망설였다. 그리고 굳이 조건이 완벽하지 못한 상황에서 미국을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012년도 세이부의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 나카지마는 "비록 그토록 원하던 미국행은 좌절됐지만, 다시 세이부에 몸을 담았으니 이제는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올 시즌 팀 우승을 위해 뛰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갖게 되는 것에 대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때가 오면 다시 도전하고 싶다"며 미국행에 대한 불씨를 남겨뒀다.
나카지마는 프로통산 1225안타 149홈런 134도루 .302의 타율을 보유하고 있다.
[세이부 나카지마. 사진 = 두산 베어스]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