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원주 김유정 기자] 안양 KGC가 원주 동부를 맞아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안양 KGC는 11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원정 경기서 41-52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날 안양 KGC는 로드니 화이트(17득점)를 제외하고 모든 선수들이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면서 답답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이에 안양 KGC는 올 시즌 팀 최저 득점을 비롯해 한국프로농구 15년 만에 최저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는 수모를 당했다. 또 기대를 걸었던 1위 탈환의 꿈도 원주 동부와 4게임 차로 벌어지면서 멀어지게 됐다.
경기 후 이상범 감독은 "오늘은 게임이 안 풀렸다. 뭐 이럴 때도 있는 것 같다"며 "공격적인 부담이 많아서 그런지 슛이 안 들어갔다. 선수들 스스로도 마음이 급해져서 계속 어시스트 부분에서 패스미스 나왔던 것이 패배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아이들이 오늘 게임의 결과로 인해 자신감만 안 떨어졌으면 좋겠다"며 "오늘도 그랬지만, 최근 게임 내용이 좋지 않아서 걱정이 된다. 8연승 이후에 팀 성적이 4승 4패인데, 제일 중요한 것은 마인드인 것 같다. 8연승하고 그게 끊기고 나서 선수들이 젊기 때문에 자칫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다. 8연승을 했던 것이 우리에게 칼이 돼서 돌아오고 있는 것 같다. 지금이 우리 팀에게 큰 위기 아닌가 싶다. 이것을 잘 헤쳐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을 잘 추스려서 오는 13일 홈 경기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양 KGC를 재물 삼아 승리를 거둔 원주 동부는 올 시즌 팀 최저 득점이라는 기록을 세우고도 역대 최소 경기(37경기) 및 최단 기간(89일) 정규경기 30승 달성에 성공했다.
[KGC 이상범 감독. 사진 = 원주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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