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윤욱재 기자] 원주 동부가 매직넘버를 '1'로 줄이며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연승 행진이 이어진 것은 물론이다.
11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 원주 동부 프로미의 경기에서 동부가 89-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1로 줄였고 파죽의 13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역대 최다 연승 기록에 단 2승만을 남기게 된 동부다. 시즌 전적은 39승 7패.
이날 동부에서는 로드 벤슨이 24득점 15리바운드, 김주성이 23득점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동부는 1쿼터에서만 8득점 3리바운드를 올린 김주성을 앞세웠고 삼성은 아이라 클라크가 덩크슛 2방을 터뜨리는 등 골밑에서 밀리지 않았다. 1쿼터는 동부가 24-22로 단 2점차로 리드할 정도로 접전이었다.
이어 동부는 벤슨의 독무대를 감상만 하면 됐다. 벤슨이 덩크슛에 이어 골밑 득점, 외곽슛까지 성공, 49-32로 벌어진 것. 3쿼터가 되자 김주성의 득점과 박지현의 3점포로 급기야 점수는 56-32 24점차로 벌어졌다.
동부는 3쿼터에서 김주성과 벤슨이 단 7득점을 합작하는데 그쳤지만 박지현이 16득점을 몰아 넣으며 빈 자리를 대신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것은 아니었다. 삼성은 4쿼터에서 김승현의 3점포와 이승준의 파워풀한 덩크슛으로 추격의 포문을 연 뒤 유성호의 3점포와 클라크의 덩크슛으로 79-85 6점차로 따라 붙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 50초를 남긴 시점이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가수 아이유가 시투와 하프타임 축하 공연을 펼치며 경기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관중수는 9,798명으로 이는 삼성의 올 시즌 최다 홈 관중 기록이다.
[동부 김주성이 이승준과 일대일 대결을 펼치고 있다.(사진 위) 아이유가 시투를 성공시킨 뒤 이승준을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 = 잠실실내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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