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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SBS 새 주말드라마 '바보엄마'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폼나게 살거야' 후속작 '바보엄마'는 최문정 작가의 동명소설을 모티브로 삼은 드라마. 세 여자의 사랑과 용서, 화해를 그리며 드라마 '당돌한 여자'의 이동훈 PD와 '카인과 아벨' 등을 집필한 박계옥 작가가 힘을 모았다.
최근 이동훈 PD, 박계옥 작가를 비롯해 배우 김현주, 하희라, 김정훈, 김태우, 신현준, 김청, 김하균, 서동원, 아역 안서현 등 출연진들은 홍익대학교의 근처 한 북카페에 모여 대본리딩을 진행했다.
이날 이동훈PD의 "서로 믿음을 가지고 즐겁게 촬영하자"는 인사말에 이어 시작된 리딩에서 검은 뿔테안경을 쓴 영주역 김현주는 진지한 내레이션으로 첫 대사를 소화해냈다. 또 선영역 하희라는 손동작까지 써가며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를 선보였고, 김하균 등 또 다른 출연진들 또한 사투리를 능숙하게 구사하면서 점점 리딩에 몰두했다.
더불어 교수 정도역 김태우의 실제 강의를 방불케하는 대사톤뿐만 아니라 최고만 역을 위해 연필을 들고서 메모까지 하는 신현준도 시선을 끌었다. 신경외과 전문의 이제하 역의 김정훈과 오채린 역 유인영, 선영의 딸이자 천재소녀 닻별역 안서현은 역할에 맞게 진지하게 대본을 읊었다.
2회 대본리딩이 끝난 직후 이동훈PD가 "우리 촬영감독님은 '여명의 눈동자', '모레시계', '태왕사신기'를 촬영한 대단한 감독님이시다"며 서득원 촬영감독을 소개하자 뜨거운 박수갈채가 터지기도 했다.
이후 조연출 남태진 PD는 "한국에서 내로라는 배우분들과 함께 첫 대본리딩을 가졌는데, 모든 분들이 진지함과 동시에 따뜻함까지 보여주었다. 오늘 맞춰본 호흡만 봐도 시청자분들이 기대하는 이상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아 정말 자신있다"고 말했다.
이날 3회 대본까지 연습이 끝난 뒤 제작진과 연기자들은 홍대 일대의 모 음식점에서 단체회식을 가지며 드라마 대박을 다짐했다.
'바보엄마'는 20일 극중 선영역 하희라의 고속버스터미널 씬을 시작으로 첫 촬영에 돌입하며, 오는 3월 17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바보엄마' 출연진이 한 자리에 모여 대본리딩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SBS 제공]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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