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재미교포 존 허가 연장 접전 끝에 PGA 투어 생애 첫 승을 거뒀다.
존 허(허찬수·한국인삼공사)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의 엘 카멜레온 골프장(파 71)에서 열린 마야코바 클래식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연장 8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로버트 앨런비(호주)를 꺾고 미국 프로골프 투어 PGA에서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전날까지만 해도 존 허의 우승 가능성은 극히 적어 보였다. 3라운드에서 타수를 한 타도 줄이지 못하며 선두 대니얼 서머헤이스(미국)에게 7타나 뒤지며 공동 13위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하지만 존 허는 22살의 패기를 앞세워 짜릿한 뒤집기를 만들어 냈다. 존 허는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8타나 줄이며 13언더파 271타를 기록, 앨런비와 함께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자리했다.
태양은 두 개일 수 없는 노릇. 최종 승자를 가리지 위해 플레이오프에 접어들었지만 승자는 쉽사리 가려지지 않았다. 존 허와 앨런비는 첫 7개 홀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했다. 운명의 8번째 대결. 존 허는 파4홀에서 짜릿한 버디를 성공시킨 반면 앨런비는 또 다시 파에 그치며 둘의 운명이 엇갈렸다.
올해 처음으로 PGA 투어 풀시드를 획득한 존 허는 3월이 되기도 전에 데뷔 첫 승을 만들어내며 신인왕 레이스에 우위를 점했다.
[PGA 데뷔 첫 승을 거둔 재미교포 존 허.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