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포항 김종국 기자]포항이 3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포항은 3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와의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3차전서 1-0으로 이겼다. 포항은 애들레이드전 승리로 AFC챔피언스리그서 2승1패의 성적으로 E조 1위로 올라섰다. 포항은 K리그서도 지난달 25일 열린 상주전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이후 2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포항은 올시즌 초반 K리그서 3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여왔다. AFC챔피언스리그서도 지난달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과의 홈경기서 0-2로 완패해 불안함을 노출했지만 이후 K리그와 AFC챔피언스리그서 연승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시즌이 시작되면서 경기 수가 많아 걱정했다"며 "조직적으로 완벽할 수 없지만 로테이션을 통해 백업 멤버의 경기력과 경기감각을 실험적으로 활용한 것이 가동할 수 있는 인원이 많이 생겼다. 4월에 K리그와 강팀들과 경기를 해야하고 챔피언스리그 원정도 있어 슬기롭게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의 미드필더 황진성은 애들레이드전을 승리로 마친 후 "팀이 지금도 나아지고 있다"며 "지난 상주전에서 승리하면서 분위기가 좋아졌고 선수들이 뭉치는 계기가 됐다. 팀이 끈끈하고 단단한 느낌이다. 경기에 나서면 패할 것 같은 느낌이 없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포항은 3연승을 질주했지만 애들레이드전에서 공격진의 결정력 부족이 여전히 드러났다. 황선홍 감독은 이에 대해 " 조직적으로 완벽하게 되지 않는 것은 지난해보다 선수가 많이 변화해 커뮤니케이션 등이 아직까지 미흡하다"며 "매경기 완벽하게 치르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기도 있어 인내를 기르고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황선홍 감독은 올시즌 목표에 대해선 "지난해 짧은 패스 위주로 플레이를 했다. 팀은 전체적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한 곳에 머물면 안된다. 짧은 것도 중요하지만 롱패스도 필요하다. 속도감을 높이기 위해선 그런 것이 필요하다. 짧게 갈때와 길게 갈때 명확하지 않아 선수들이 헷갈리지만 궁극적으로는 패스 속도가 빨라야 한다. 그런 것들을 개선시켜야 포항이 강한 팀이 될 수 있다"는 의욕을 보였다.
[포항의 주장 신형민]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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