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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손승연이 5번째 기립박수를 이끌어내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손승연은 11일 오후 11시부터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엠넷 '엠넷 보이스 코리아'(이하 '엠보코')에서 최종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최종 우승자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손승연은 "목소리 하나만으로 저 한테 박수 쳐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전 스태프분들 사랑합니다. 신 코치님 죽음의 조라고 하지만 저한테는 최고의 조였습니다. 코치님 사랑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손승연은 신곡 '미운오리새끼', 윤복희의 '여러분'을 들고 세 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앞서 사전 온라인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각오를 그는 '미운오리새끼'를 특유의 폭발적인 고음과, 가창력을 뿜어내며 4번째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손승연의 무대에 처음으로 기립박수를 친 신승훈은 "그동안은 다른 팀원들도 있어 기립박수를 치지 않았다. 오늘은 결승이라 마음껏 일어나 박수를 쳤다. 손승연은 지금 노래를 한 게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 것이다. 손승연 최고"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또 손승연은 20살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 '여러분'이 갖고 있는 깊은 감성을 뿜어냈다. 관객들은 5번째 기립박수로 손승연의 열창에 화답했다.
신승훈은 "정말 처음부터 내가 요구했던 것들을 다 지켜내 이런 무대를 만든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날 유성은, 지세희, 손승연, 우혜미는 새로 받은 신곡과 대중가요 한 곡 등 총 두 곡을 들고 무대에 올랐다. 3000석의 자리를 가득채운 관객들은 '엠보코' TOP의 무대에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더불어 BMK, 박선주, 홍석천, 김성은 신지수 등 수 많은 스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TOP4의 신곡 경연이 끝난 뒤에는 '엠보코'에서 아쉽게 탈락한 장은아, 장재호, 최준영, 정승원, 배근석, 신지현, 이은아, 장정우 등이 무대에 올라 이승환의 '가족'을 불러 TOP4를 응원했다. 더불어 하예나, 정나현, 이소정, 함성훈은 꽃을 들고 코치를 찾아 고마움을 표현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길은 울먹거리는 모습을 보였고, 김진표의 "울고 있냐"는 질문에 말을 잇지 못했다.
또 지세희는 신곡 '멍하니'와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세상'을 불렀다. 그는 신곡 '멍하니'를 특유의 고음과 짙은 감성을 무장해 열창했다. 그는 노래를 부르는 중간 눈가가 촉촉해지기도 했다. '미사리의 전인권'이라고 밝힌 그는 '그것만이 내 세상'을 절실함으로 열창, 강타를 비롯한 다수의 관객들을 일으켜 세웠다.
이어 우혜미는 신곡 '러블리'와 서태지와 아이들의 '필승'을 가지고 무대를 꾸몄다. 그는 발랄한 느낌의 '러블리'를 통해 우혜미표 개성을 무대에서 발산했다. 그는 고음보다는 리듬감과 똘똘 뭉친 끼로 무대를 채웠다.
2라운드 우혜미의 '필승' 무대는 가히 파격이었다. 오디션 사상 처음으로 메가폰을 마이크로 사용해 노래를 부른 그는 콘서트에서나 볼 수 있는 애드리브를 통해 관객들을 일으켜 세웠다. 결승의 부담감도 완전히 떨쳐버리고 락의 열정을 한껏 멋 부린 그의 무대에 관객들은 일어선 채로 박수를 치며 환호를 보냈다.
한편 우승을 차지한 손승연에게는 1억원의 상금과 박스카, 코치와 함께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엠보코'에서 우승을 차지한 손승연(맨위), 유성은-우혜미-지세희(왼쪽부터). 사진 = 엠넷 제공]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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