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조인식 기자] 서재응(35)마저 무너졌다.
KIA 타이거즈 서재응이 16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단 2⅓이닝만 던지고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물러났다. 서재응이 남긴 기록은 5피안타 4볼넷 4실점이었다.
팀 타선의 지원으로 2점을 안고 경기를 시작한 서재응은 1회를 무사히 넘겼다. 1사 후 박한이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이승엽과 박석민을 모두 외야 플라이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2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 최형우에 외야 우측으로 흐르는 2루타를 얻어맞은 것을 시작으로, 채태인에게 볼넷, 진갑용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추격당했다. 이어진 1,3에서 1사 후 김상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주고서야 2회를 끝낼 수 있었다.
서재응은 3회에 완전히 무너졌다. 다시 선두타자(박한이)에게 2루타를 주고 시작한 서재응은 이승엽에게 볼넷을 내줬고, 박석민의 희생번트 이후 최형우는 고의4구로 진루를 허용했다. 만루를 만든 뒤 시즌 득점권에서 16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채태인을 상대하겠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KIA의 전략은 실패했다. 서재응은 볼카운트 2-2에서 채태인에게 깨끗한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추가로 내줬다. 결국 서재응은 후속타자 진갑용까지 볼넷으로 내보낸 뒤 67개의 투구수를 기록하고 1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호라시오 라미레즈에게 넘겼다. 라미레즈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해 서재응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한편 경기는 4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KIA가 삼성에 3-4로 뒤져 있다.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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