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롯데가 삼성에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전서 9회 박종윤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삼성에 4-3으로 역전승했다. 롯데는 18승 16패 2무가 됐다. 아울러 올 시즌 삼성전 4연패를 끊었다. 반면 삼성은 롯데전 5연승과 최근 2연승에 실패하며 16승 1무 19패가 됐다.
롯데의 짜릿한 대역전극이 성사됐다. 삼성 선발 장원삼에게 단 3안타만 때리며 꽁꽁 묶였다. 그 정도로 장원삼의 구위가 좋았다. 경기 초반 뒤지던 롯데는 8회 장원삼에게 안긴 3피안타째 타구를 시작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9회 극적인 역전에 성공해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선취점은 선취점은 삼성이 뽑았다. 선두타자 박한이가 좌전안타와 고원준의 폭투에 힘입어 2루까지 향했다. 이어 박석민도 몸에 맞는 볼로 1루에 출루했다. 후속 이승엽이 좌익수 방면 깊숙한 플라이를 날려 주자를 2루와 3루로 진루시켰고, 강봉규가 깨끗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7회에는 2사 후 정형식의 좌전안타와 김상수의 우전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롯데는 투수를 이승호로 교체했지만, 박한이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내며 귀중한 추가점을 얻었다.
롯데도 그냥 무너지지 않았다. 8회초 선두타자 박준서의 안타로 장원삼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이어 박종윤이 안지만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고, 1사 2,3루 상황에서 황재균이 권오준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3점 홈런을 쳤다.
결국 롯데는 9회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홍성흔이 중전안타를 때리며 역전 주자가 나갔다. 강민호가 유격수 야수 선택으로 출루한 뒤 박준서의 좌전안타로 2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박종윤이 초구에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선발 고원준은 5⅓이닝 5피안타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으나 0-2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이어 최대성, 이승호, 이명우, 김성배, 김사율이 이어던지기를 하며 추가실점을 막았고, 결국 역전승을 지켜냈다.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김성배가 승리투수가 됐고,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김사율이 시즌 11세이브를 따냈다.
삼성은 선발 장원삼이 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이는 동시에 올 시즌 개인 최다 탈삼진을 솎아냈지만, 구원등판한 안지만과 권오준, 권혁이 3점을 지키지 못해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안지만은 ⅓이닝 1실점, 권오준이 1⅔이닝 2실점으로 무너졌다. 권혁은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지만, 역전타를 내줬다. 타선은 3-3 동점이던 8회말 1사 만루, 9회말 1사 1루 찬스를 놓친 게 뼈아팠다.
[결승타를 친 박종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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