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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칸(프랑스) 배선영 기자] 제 65회 칸 영화제의 최고상에 해당하는 황금종려상은 오스트리아 출신 거장 미카엘 하네케(미하엘 하네케, 70) 감독의 '아무르'가 차지했다.
27일(현지시각) 프랑스 남부의 휴양도시 칸에서 제 65회 칸 영화제가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최고상, 황금종려상은 이변없이 마카엘 하네케 감독의 몫이 됐다. 앞서 스크린 인터내셔널의 평점에서도 3.3점의 최고점을 받으며 수상을 예감케 했다.
오스트리아에서 출생한 미카엘 하네케 감독은 45세에 '일곱번째 대륙'(1989)이라는 작품으로 감독에 데뷔했다. 그는 작품 속에서 폭력과 도덕적 위기를 유려한 연출로 고발하는 감독이다. 특히 데뷔작은 각종 영화제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며 오스트리아 영화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환기시키는 역할을 했다.
미카엘 하네케 감독은 1997년작 '퍼니게임'으로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지만 당시에는 수상에는 실패했다. 이후 2001년작 '피아니스트'가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탔으며, 2005년에는 '히든'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2009년에는 흑백영화 '하얀리본'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이어 3년만인 올해 다시 황금종려상을 거머쥐며 세계적 거장임을 증명했다.
그의 신작 '아무르'는 80대 노인의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중풍에 걸린 아내를 보살피는 남편을 그려나갔다.
['아무르' 스틸컷. 사진 출처=칸 영화제 공식홈페이지]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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