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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002 한일월드컵 당시 광주에서 스페인을 꺾고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원정 첫 16강에 성공한 허정무 전 감독이 나란히 F1 국제자동차경주 홍보대사로 나선다.
박준영(F1대회조직위원장) 전라남도지사는 29일 오후 재단법인 허정무·거스히딩크 축구재단 설립을 위해 전남을 방문한 히딩크, 허정무 전 감독을 면담하고 F1대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네덜란드 출신의 히딩크 감독은 2002년 4강 신화의 공로로 제1호 대한민국 명예국민증과 명예서울시민증,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여받았다. 이후 호주, 러시아, 터키 대표팀을 이끌었으며 현재는 러시아의 안지 마하치칼라 감독을 맡고 있다.
허정무 전 감독은 진도 출신으로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원정 첫 16강 진출이라는 축구사의 새 역사를 썼으며 그 공로로 지금까지 전남도 홍보대사 역할을 맡고 있다.
박 지사는 히딩크 전 감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유럽은 축구와 F1대회의 본고장”이라며 “유럽출신으로서 또한 한국축구의 위상을 빛낸 명지도자로서 F1대회 붐 조성에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히딩크 전 감독은 “지난 2002년 광주전남 지역민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에 힘입어 대한민국 축구의 4강 신화를 만들었다”며 “전남이 바라는 미래 발전의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축구센터에 둥지를 튼 허정무·거스히딩크 축구재단은 ▲유소년 축구클럽 운영, 허정무·거스히딩크FC 운영 ▲시각장애인 축구대회 개최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사업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생활체육 활동 지원사업을 펼친다.
[사진 = 스포츠플러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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