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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축구종가 잉글랜드 대표팀이 유로2012에서 사용할 등번호를 확정했다. 루니(맨유)가 10번을 받은 가운데 등번호를 통해 본 베스트11이 관심을 끌고 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3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유로2012 등번호’를 발표했다. 등번호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유는 그를 통해 호지슨 감독의 베스트11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국가대항전에선 등번호 1번부터 11번이 팀의 주전을 의미한다. 무조건적인 것은 아니지만 잉글랜드의 경우 대부분 그랬다.
영국 현지의 축구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새롭게 발표한 등번호를 바탕으로 유로2012 주전 멤버를 유추하기 시작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4-4-2 포메이션을 선호하는 호지슨 감독의 특성을 고려해 1번부터 11번까지 나열할 경우 베스트11이 딱 맞아 떨어진다는 점이다.
먼저 골문은 조 하트(맨시티)가 지킨다. 그리고 수비는 존슨(리버풀)과 첼시 삼총사인 케이힐, 테리, 애슐리 콜이 포진한다. 중원에는 램파드(첼시)와 제라드(리버풀)이 서고 좌우 측면에는 월콧(아스날)과 애슐리 영(맨유)가 위치한다. 최전방은 캐롤(리버풀)과 루니다.
물론, 루니는 예선에서 받은 징계로 인해 유로2012 조별리그 두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포지션은 주전이 유력한 선수들이 주를 이룬다.
문제는 중원 조합이다. 호지슨 감독 이전에 잉글랜드를 맡았던 카펠로 감독(이탈리아)은 파커(토트넘)와 배리(맨시티)를 수비형 미드필더에 배치한 조합을 사용했다. 램파드와 제라드가 동시에 뛸 경우 수비적인 부분에 문제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호지슨 감독의 생각을 다르다. 그는 부임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두 선수의 조합이 좋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함께 뛸 수 있는 답을 찾아내야 한다”며 “두 선수 모두 소속팀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좋은 활약을 했다. 함께 뛰지 못할 이유가 없다. 기회를 주겠다”며 공존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잉글랜드의 등번호는 공개됐다. 과연, 호지슨 감독은 어떤 조합을 선보일까. 유로2012에 등장할 잉글랜드의 모습이 기대된다.
▲ 유로2012 잉글랜드 대표팀 등번호
1. 조 하트(맨시티)
2. 글렌 존슨(리버풀)
3. 애슐리 콜(첼시)
4. 스티븐 제라드(리버풀)
5. 개리 케이힐(첼시)
6. 존 테리(첼시)
7. 시오 월콧(아스날)
8. 프랭크 램파드(첼시)
9. 앤디 캐롤(리버풀)
10. 웨인 루니(맨유)
11. 애슐리 영(맨유)
12. 레이튼 베인스(에버튼)
13. 로버트 그린(웨스트햄)
14. 필 존스(맨유)
15. 졸리온 레스콧(맨시티)
16. 제임스 밀너(맨시티)
17. 스콧 파커(토트넘)
18. 필 자기엘카(에버튼)
19. 스튜어트 다우닝(리버풀)
20. 옥슬레이드-챔벌레인(아스날)
21. 저메인 데포(토트넘)
22. 대니 웰백(맨유)
23. 잭 버트랜드(버밍엄)
[램파드·제라드.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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