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부상 투혼'을 발휘한 이대호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는 30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돔에서 벌어진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25일 히로시마전 이후 5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온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271에서 .272(169타수 46안타)로 소폭 올라갔다.
이대호는 지난 28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4회초 자신의 파울 타구에 왼쪽 종아리를 맞아 8회에 결국 대주자와 교체됐다. 하지만 그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29일 하루 휴식 후 30일 주니치전 출장을 강행는 강한 의지를 보였고, 이로 인해 현지 언론의 놀라움을 사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대호는 첫 타석에서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고 적시타를 쳐냈다. 1회초 스케일스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가 노나카의 희생번트와 발디리스의 유격수 앞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석 이대호는 상대 선발 나카타의 6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전 적시타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이후 오릭스는 상대 선발 나카타의 9회까지 이어진 무실점 호투에 막혀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주니치는 6회말 와다 가즈히로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대호의 방망이도 함께 침묵했다. 4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초구를 노려 앞서 안타로 연결시킨 바깥쪽 슬라이더를 다시 밀어쳤지만 이번엔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9회 1사 1루 타석에서는 나카타를 10구째까지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결국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연장에 돌입한 승부에서 오릭스는 주니치의 모리노에게 끝내기 우월 솔로포를 맞아 1-2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5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 가고 있는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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