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열 측, "제작사 입장 이해한다"… 'AM 11:00' 하차

[마이데일리 = 김미리기자] 김무열 소속사 측이 영화 'AM 11:00' 하차와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김무열 소속사는 9일 홈페이지를 통해 "영화사 ㈜파레토웍스에서 'AM 11:00' 주연배우를 교체하고 싶다고 희망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피팅까지 마치고 배우는 촬영에 차질을 주지 않을 준비를 마친 상태다. 계약상으로는 하차의 사유가 없으나 영화사의 요구를 그냥 조건 없이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때론 '회자가 되는 것' 만으로도 '함께 가기 부담스러운 존재'가 되기도 한다는 걸 이해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당사자가 혼자 해야 할 마음고생을 제작사도 했을 거라는 사실을 잘 알고, 그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영화 'AM11:00'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않고 좋은 영화가 만들어지기를 회사와 배우 모두 진심으로 바란다"고 마지막까지 영화에 대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무열은 지난달 감사원이 공개한 '병역비리 근절대책 추진실태' 감사 결과 생계유지곤란 사유로 병역감면처분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AM 11:00'의 제작사 파레토웍스와 투자배급사 CJ E&M 등은 김무열의 출연건에 긴급회의에 들어가는 등 신중한 입장을 취해왔다.

이에 김무열은 소속사 측은 김무열이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병원비 지출 등 실질적 가장 역할을 해왔으며, 김무열의 수익이 비정기적으로 발생하고 있었지만 아버지의 병원비 등으로 인한 빚을 청산하기 위해 지출됐다고 설명했다.

또 동생이 군에 지원해 사실상 유일한 수입원인 김무열이 동생 제대 전 군에 갈 수 없었던 상황 등을 설명하며 병무청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병무청은 지난달 "처분 당시 수입 등을 신속하고 치밀하게 재조사 후 병역면제처분의 적정여부를 재심사 할 예정이다"라고 김무열에 대해 재심사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영화 'AM 11:00' 하차를 결정한 김무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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