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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차상엽 객원기자]올시즌 포르투나 뒤셀도르프로 이적한 차두리가 프리시즌에 치른 두번째 평가전에서 오른쪽 수비수로 출장했다. 올시즌 1부리그로 복귀한 뒤셀도르프는 1부리그 잔류를 목표로 적지 않은 선수들을 영입했고 차두리 역시 영입 선수들 중 한 명이다.
뒤셀도르프는 지난 7월 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5부리그팀인 VfL 로데와 프리시즌 첫 평가전을 치렀다. 양팀의 전력차가 현격한 탓에 경기는 뒤셀도르프의 6-0 대승으로 끝났다. 이 경기에서 차두리는 전반전 45분동안 출전했고 뒤셀도르프에 합류할 당시 예고된 바와 같이 공격수로 출전했다. 차두리가 맡은 포지션은 4-2-3-1 전술에서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였다.
로데와의 평가전 이튿날인 8일 오후 뒤셀도르프는 또 한번의 평가전을 치렀다. 상대팀은 6부리그 팀인 SV 빅토리아 고흐였다. 이 경기 역시 뒤셀도르프는 월등한 기량차를 바탕으로 전반에만 7골을 성공시켰고 결국 10-0의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차두리는 로데와의 첫번째 평가전과 달리 수비수로 출전했다. 오른쪽 풀백이었다. 플레잉 타임도 첫번째 경기와 마찬가지로 전반전 45분간이었다. 당초 차두리를 공격수로 쓰겠다는 입장을 보인 뒤셀도르프였지만 사실상 아직 공격수와 수비수 중 어떤 역할을 맡길 것인지 결정짓지 못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어떤 포지션을 맡게 될 것인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아 보이지만 노베르트 마이어 감독은 차두리에게 팀의 리더가 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분데스리가에서 4개의 서로 다른 클럽들을 경험하며 115번의 분데스리가 경기에 출장했고 이제 31살의 적지 않은 나이인 만큼 팀에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어 달라는 부탁을 직접적으로 전해 들었다.
언급한 바대로 차두리의 포지션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현 상황에서 올시즌 차두리가 맡을 포지션은 공격수보다는 수비수가 될 가능성이 좀 더 높아 보인다. 슈테판 라이징어, 난도 라파엘 등 분데스리가 경험이 갖춘 공격수들을 차두리와 더불어 올시즌 영입했고 오른쪽 수비수 자리에는 토비아스 레벨스 외에는 특별한 대안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레벨스는 지난 시즌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에서 뒤셀도르프로 임대되어 활약했던 선수로 올시즌 완전 이적했다. 한편 지난 시즌까지 SC 프라이부르크에서 활약했던 라이징어는 차두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 활약할 당시 함께 활약했던 선수로 이번에는 뒤셀도르프에서 호흡을 맞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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