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쌍 길·개리, '슈퍼7콘서트' 여파로 예능하차 선언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힙합듀오 리쌍의 멤버 길과 개리가 예능프로그램에서의 하차 의사를 밝혔다.

리쌍이 설립한 공연기획사 리쌍컴퍼니가 준비해오던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들의 '슈퍼7콘서트'가 고가의 티켓값으로 '상술' 논란을 빚자 21일 공연 취소를 결정했고 이날 오후 리쌍 멤버는 트위터를 통해 예능프로그램 하차를 선언했다.

먼저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 출연 중인 개리는 "리쌍컴퍼니의 운영과 음악 공연에 더 열중하기 위하여 예능 활동을 중단 하려고 합니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밝혔고, 같은 날 오후 길 역시 장문의 글을 통해 "저는 죄송한 마음으로 떠나겠습니다. 개리도 마찬가지 죄송한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3년 동안 정말 진심으로 무한도전을 사랑하고 시청자들에게 받은 사랑에 감사하며 보낸 시간이였습니다. 고마웠습니다"라며 '무한도전'에서의 하차 의사를 밝혔다.

두 멤버들이 SNS를 통해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밝혔지만 현재 '런닝맨'과 '무한도전' 측은 어떠한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리쌍의 매니지먼트 정글 엔터테인먼트 역시 두 사람의 향후 행보에 대해 공식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슈퍼7 콘서트'는 MBC '무한도전' 멤버들과 리쌍컴퍼니가 준비한 콘서트로 오는 11월 24일과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티켓 가격을 두고 상술 논란이 일었다.

이에 '무한도전' 멤버들과 리쌍컴퍼니는 "저희의 경험 부족이 초래한 여러 상황 때문에 오랜 시간 믿어주신 많은 분들을 혼란스럽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라며 "고심 끝에 '무한도전' 시청자 여러분을 불편하게 만드는 공연은 더 이상 진행하지 않는 것이 옳다는 결론을 어제 새벽 어렵게 내렸다"며 '슈퍼7 콘서트'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힙합듀오 리쌍. 사진 = 정글엔터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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