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SK의 시즌 막판 상승세가 무섭다. 어느덧 4연승이다.
SK 와이번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송은범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 행진을 이어간 SK는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날 전까지 공동 3위였던 두산과의 승차를 3.5경기까지 벌렸다. 시즌 성적 65승 3무 53패. 반면 두산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내세우고도 패하며 2위 경쟁에서 한 발짝 멀어지게 됐다. 시즌 성적 62승 3무 57패.
SK는 1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정근우의 내야안타와 상대 송구실책으로 무사 2루를 만든 SK는 최정의 몸에 맞는 볼과 도루 등으로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이 때 상대 선발 니퍼트의 폭투가 나오며 손쉽게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1회 2사 1, 3루, 3회 1사 2루 찬스를 놓친 두산은 4회들어 균형을 이뤘다. 선두타자 윤석민의 우중간 2루타와 오재일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뒤 이원석의 좌중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의 추는 6회들어 다시 기울었다. 1회 1아웃 이후부터 5회까지 14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난 SK는 6회 선두타자 박진만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정근우의 희생번트에 이어 조동화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2-1을 만들었다. SK는 7회에도 박정권의 우전안타와 김강민의 희생번트, 임훈의 중전안타로 한 점을 보태며 승기를 굳혔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선발 송은범에 이어 박희수, 정우람이 두산 타선을 틀어 막으며 1승을 추가했다.
선발 송은범은 지난 두 차례 등판에 이어 호투를 펼치며 시즌 8승(1패)째를 거뒀다. 이날 송은범은 안정된 제구력 속에 두산 타선을 꽁꽁 틀어 막았다. 선두타자를 4차례 내보냈지만 이를 슬기롭게 넘겼다. 7이닝 6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1실점.
타선에서는 1번 정근우가 2안타 1득점, 2번 조동화가 결승타를 때려내는 등 테이블세터의 활약이 빛났다.
반면 두산 선발 니퍼트는 9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이 침묵하며 완투패를 기록했다. 선발로 나선 최근 6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시즌 10패(11승)째.
윤석민은 멀티히트를 때리며 4번 타자 역할을 100% 수행했지만 다른 타자들이 뒷받침하지 못하며 SK와의 주말 2연전을 모두 내줬다.
[SK 송은범.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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