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자신감을 찾는 게 관건이다”
올 시즌 젊은 선수들의 팀으로 바뀐 KCC가 경기 후반 맹공을 펼치며 추격했지만, 끝내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KCC는 1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전서 74-81로 패배했다. KCC는 후반 초반까지 골밑을 리온 윌리엄스에게 장악 당한 채 외곽슛 일변도의 경기를 했으나 경기 후반 강력한 수비와 투지로 점수 차를 좁혀나가며 오리온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KCC는 올 시즌 전태풍의 오리온스 이적과 하승진의 군입대, 추승균의 은퇴로 전력이 약해졌다. 이날도 베테랑 임재현을 중심으로 노승준, 최지훈 등 신인과 저연차 선수들이 주로 많은 출장 시간을 가졌다. 아무래도 세기가 떨어지고 경험이 부족하다. 마지막에 투지를 발휘했으나 결국 시즌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넘겼다.
허 감독은 경기 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좋아질 것 같다. 어제보다 좋아졌다. 자신감을 갖고 해야 한다. 어린 선수들이다 보니 주눅이 드는 것 같다. 수요일 동부전서는 자신감을 찾는 게 관건이다”라고 했다. KCC는 1순위로 선발한 커트니 심스의 복귀가 관건이다. 허 감독은 “대체 용병 안드레 브라운과는 열흘만 손발을 맞춰 힘든 부분이 있다. 심스가 들어오면 달라질 것이다. 3라운드 이후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KCC는 올 시즌 리빌딩의 한 해다. 노승준, 최지훈, 박경상이 27점을 합작하며 후반 추격을 이끌었다. 그래도 경기 중간에 수비 위치 지정 및 볼 없는 상황에서의 움직임 등을 허 감독에게 끊임없이 지적받았다. 허 감독은 “많이 혼나야 돼”라며 목이 쉰 목소리로 웃었다. KCC는 17일 동부를 상대로 다시 첫 승에 도전한다.
[허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